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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미드추천

인생을 알게 해준 영화

서른을 앞둔 시점에 엄청난 불안감과, 걱정이 몰려 왔었고, 마치 서른이 되면 인생 끝나는 것 같았던 기분이 엊그제 같았는데

막상 지나 보니 별거 아니었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인생에 대한 막연함과 걱정에 휩싸여 있을 때 봤던 이 영화들이 나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것 같았다.

혹시 나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거나, 현재 삶에 불안감을 느낄 때 한 번씩 보면서 마음을 다잡기에 좋은 영화들을 추천하려 한다.

 

 

던 월 (The Dawn wall)

1시간 40분 | 다큐멘터리

암벽등반을 하는 토미와 케빈에 대한 다큐멘터리로, 아무도 오른 적 없고, 도전해본 적도 없는 요세미티에 위치한 여명의 벽이라는 곳을 정복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다큐멘터리에, 암벽등반 내용이라니, 뭐가 재밌겠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암벽 등반에 지식과 관심조차 없는 나도 손에 땀을 쥐며 토미와 케빈을 응원했고, 다큐멘터리가 끝난 후, 엄청난 동기부여를 받았고 바로 영어책을 펴고 공부를 시작했다.

 

 

리틀 포레스트

1시간 43분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던 주인공 혜원은 인생이 뜻대로 되지 않음에 회의감을 느끼고 고향으로 내려오게 된다.

그곳에서 계절, 시기, 때에 맞는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고향 친구들과 소소한 것에 행복함을 느낀다.

이 영화는 퇴사를 하고 처음으로 봤던 영화다. 그동안 쉼 없이 달려왔던 나 자신을 마치 보상이라도 해주는 듯한 위로를 받았고, 

지금도 가끔 머리가 복잡해질 때 한 번씩 꺼내보는 영화이기도 하다.